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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Smith Life]

2025년, 개발자는 무슨 툴로 일하나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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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진짜 잘나가는 IT 개발 툴들 이야기

안녕하세요.
개발 10년 차, 이제는 “개발이 좋다기보단, 잘하고 싶어서 한다”는 생각이 드는 30대 중반 남자입니다.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도 어딘가 비슷한 시기를 지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.

요즘은 개발 그 자체보다, 무엇으로 개발하느냐가 훨씬 중요해졌습니다. 똑같은 기능을 만들더라도 도구에 따라 속도가 다르고, 협업 방식도 달라지고, 심지어 서비스 퀄리티까지 차이가 나거든요.
기술 스택이란 게 단순히 언어나 프레임워크를 넘어, 툴 자체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는 생각이 듭니다.

그래서 오늘은, 2025년 지금 시점에서 진짜 “핫한 개발 툴”, 즉 실무에서 자주 보이고,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툴들을 한번 정리해보려 합니다. 제 개인적인 사용 경험도 포함했고요.


1. Codeium / GitHub Copilot Next – AI 코딩, 이제는 IDE 필수 기능

올해 제일 많이 체감한 변화는 바로 **“AI가 진짜 코드를 잘 짠다”**는 거예요. 작년까지는 그저 ‘추천’ 수준이었는데, 이제는 진짜 로직 짜고 테스트까지 붙여주는 수준입니다.

  • Codeium은 무료라는 점에서 많은 주니어들에게 인기고, 속도도 꽤 빠릅니다. 단축키 몇 번이면 함수 스켈레톤이 거의 완성됩니다.
  • GitHub Copilot Next는 GPT-4.5 기반으로 진화하면서, ‘코드 베이스 전체를 이해하고 수정’하는 능력이 생겼습니다. 기존 Copilot이 그냥 자동완성이라면, 이건 거의 PM 수준이에요.

제가 하는 일 중 일부는 그냥 Copilot한테 “이전 코드 기반으로 pagination 추가해줘”라고 하면 알아서 해결됩니다. 물론 검토는 해야 하지만, 솔직히 이젠 IDE에서 AI 없으면 코드 쓰기 싫을 정도예요.


2. Cursor IDE – AI 친화형 에디터의 끝판왕

올해 들어 가장 많이 들은 말 중 하나가 “VS Code 쓰지 말고 Cursor 써봐”였습니다. 처음엔 의심했죠. “또 하나의 에디터겠지” 했는데…

Cursor는 AI 퍼스트 IDE라는 말이 딱 맞습니다. 그냥 AI 플러그인이 있는 VS Code가 아니라, 진짜 처음부터 AI 중심으로 설계된 에디터예요.

  • 오른쪽 사이드바에서 GPT-4.5와 바로 대화 가능 (코드 베이스 전체 인식)
  • 디버깅, 리팩토링, 설명까지 한 번에 처리
  • Copilot보다 ‘맥락 이해력’이 뛰어남

실제로 중급 이상의 복잡한 코드 리팩토링할 때 GPT에게 커밋 단위로 수정을 맡기는 게 가능합니다. GitLens처럼 이전 커밋 맥락까지 참고해서 "이거 리팩토링 해줘"라고 하면 제대로 바꿔주더라고요.

요즘은 회사 후배들 교육할 때도 Cursor 먼저 알려줍니다.
**“도구를 잘 다루는 사람이 결국 더 빠르게 성장한다”**는 걸 이제는 확신해요.


3. Bun + Vite + TurboPack – 빌드 툴의 삼국지

2025년 들어 프론트엔드 생태계에서도 툴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. 특히 JS 빌드/번들링 도구들이 서로 경쟁하는 상황이 꽤 흥미로운데요:

  • Vite는 여전히 가장 널리 쓰이는 모던 번들러입니다. 빠르고 설정 간편하고, 대형 프로젝트에도 잘 버팁니다.
  • Bun은 런타임, 패키지 매니저, 번들러까지 다 되는 올인원 툴로 급부상 중입니다. bun install, bun dev 써보면 그 속도에 놀라요.
  • TurboPack은 Vercel이 밀고 있는 차세대 번들러. Webpack의 뒤를 잇는다는 느낌인데, 아직은 experimental하지만 성장세가 무섭습니다.

저는 개인 사이드 프로젝트는 Bun으로, 회사 프로젝트는 아직 Vite 중심인데요. 새로 시작한다면 Bun을 진지하게 고려할 것 같아요.
“npm은 이제 약간 느린 느낌”, 이 말에 공감하는 분들 많을 겁니다.


4. Zod + tRPC + Next.js – 프론트와 백의 경계가 무너진다

개인적으로 올해 가장 만족스럽게 쓰는 조합이 바로 이 세 가지입니다.
Zod는 타입 검증, tRPC는 타입 안전한 API 호출, Next.js는 말 안 해도 다 아시죠.

특히 이 셋이 어우러지면 진짜 프론트와 백 사이의 장벽이 없어집니다.

  • API 스키마가 곧 타입 정의가 됨 (Zod)
  • 백엔드 함수처럼 API 호출 가능 (tRPC)
  • 모든 게 서버와 클라이언트에서 통합 (Next.js App Router 기준)

덕분에 프론트엔드 개발자도 **“내가 진짜 백도 다룬다”**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, 백엔드 개발자도 **“API 만드는 게 아니라 함수 만드는 느낌”**으로 작업할 수 있어요.

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이 풀스택 개발자로서 성장하고 싶다면, 이 조합 꼭 써보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.


5. Supabase / Appwrite – Firebase 대체, 이제는 실전 단계

2023~24년쯤부터 “Firebase 말고 Supabase 써라”는 얘기가 나오더니, 이제는 진짜 많이 씁니다. 이유는 간단해요.

  • 오픈소스 기반이라 확장성, 커스터마이징 뛰어남
  • SQL 기반 (PostgreSQL)이라 직관적이고 성능 좋음
  • Auth, Storage, Realtime, Edge Function 등 올인원 기능 제공

Appwrite도 비슷한 포지션인데, Supabase보다는 약간 더 self-hosting 쪽에 강점이 있어요.

특히 스타트업이나 MVP 단계에서 빠르게 개발하고 싶을 때, Supabase는 진짜 꿀입니다.
**“백엔드 거의 안 짜고도 완제품 만들 수 있다”**는 느낌, 체감하실 거예요.


6. Liveblocks / Convex / Clerk – 프론트만 잘 짜도 모든 게 된다?

올해 프론트엔드 생태계에서는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어요.
“백엔드는 SaaS 써버려. 프론트에 집중해.”

이 말은 Convex, Liveblocks, Clerk 같은 툴들이 나오면서 현실이 되었습니다.

  • Liveblocks: 협업 기능 (예: Notion의 실시간 커서, 멀티 유저 편집)
  • Convex: DB + 서버리스 함수 + 실시간 업데이트를 한 번에 제공
  • Clerk: 소셜 로그인, 인증, 세션 관리 등 Auth 전용 SaaS

이 조합으로 서비스 만들면 진짜 React 기반 프론트만 잘 짜면 앱 하나가 끝까지 완성됩니다.
예전엔 이런 기능 직접 짜느라 수십 시간 걸렸는데, 지금은 거의 붙이기만 하면 돼요.

저도 최근 사이드 프로젝트 하나를 이 조합으로 만들었는데, 퇴근 후 2주 만에 프로토타입 완성했습니다.
“코딩이 아니라 조립에 가까운 개발”, 이게 요즘 트렌드입니다.


마무리하며 – 툴은 많지만, 방향은 하나

2025년 현재 개발 툴들의 공통점은 단순합니다.
“빠르게, 쉽게, 협업 중심으로.”

우리는 더 이상 하나하나 손으로 짜는 시절을 살지 않습니다.
좋은 툴을 선택하고, 그걸 잘 조합하고, 나만의 워크플로우를 만드는 능력이 이제는 진짜 경쟁력입니다.

물론 툴만 잘 써서 고수가 되는 건 아닙니다. 하지만,
툴을 무시하고 성장하는 것도 이제 어렵습니다.

이 글이 누군가에게
“나도 한 번 써봐야겠다”는 작은 계기가 되면 좋겠네요.
혹시 지금도 VS Code에서 alone하게 고군분투 중이라면,
슬쩍 Cursor 켜보시고, Copilot Next 켜서 한 줄 물어보세요.
진짜 놀랄지도 모릅니다.

그럼 오늘도 즐코(즐거운 코딩)하세요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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